시장에 갔다가 영화에서나 나온 듯한 택시를 봤어요.


우리 집 주변은 대형마트도 많지만, 상남시장 5일 장날이 되면 꼭! 재래시장을 들러요.


시장에는 채소나 과일을 아주 저렴하게 팔아요. 딸기는 3,000원부터 만원짜리도 있습니다. 몇 번 봐도 딸기가격 차이는 알맹이 크기 차이인 것 같아요. 우리 집에서 먹기에는 3,000원짜리가 제일 좋아요. 2살 된 우리 딸도 딸기를 많이 좋아해요. 한 2주 먹더니 질렸는지 안 먹지만요.내년이 되면 또 먹겠죠. 요즘은 오렌지를 좋아해요. 그리고 보니 오렌지도 2주째가 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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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날인데 신선한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기다렸는데 딸이 잠드는 바람에 나가는 것이 힘드네요. 딸이 아직 2살이라 잠든 상태에서 안고 가기도 힘들고, 아가띠하고 우산을 쓰고 장 보는 건 너무 힘들어요. ㅜㅜ 이번 장날은 아쉽지만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장날에 남편 퇴근하고 시장에서 만났습니다. 남편이랑 장보고 대형마트에 가는 길에 남편이 "이 차봐봐"하는 거에요. 순간 무슨 차? 하면서 둘러보았는데 마침 주차장이라 바로 앞에 있는데도 크게 둘러보게 되더라구요. 무슨 심리적 현상인지 이래서 등잔 밑이 어둡단 소리가 나왔나 봐요.

 

차를 본 순간 저도 모르게 "사진"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영화 아니 옛날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택시가 눈앞에 있는 거에요. 신기하고 안에 보니 요금기(미터기)가 없는 걸 보니 아직 택시는 아닌 것 같죠?

 

 

 

 

부럽다 해야 할지. 정말 눈에 확 들어오는 노란 택시, 보닛(본네트)에 큰 무늬가 있었는데 띠어버렸는지 흔적이 남아 있었어요. 있으면 정말 신기 했을텐데 남은 흔적을 보면 위에 경남 지방 경찰청이라 쓰여 있고 큰 무늬 아래는 전국 OO 운전자 연합회라고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경찰청? 택시 맞죠?   

 

 

 

 

옆에 줄무늬를 보니 정말 신기하단 생각이 들어요. 저도 골동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한참 동안 눈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엔진이랑 바꿨겠지만 안 바꼈다면 소리를 한번 들어보고 싶은 욕구까지 생기는 걸 꾹 참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뒤를 보니 기아 리갈 표시가 있더군요. 검색해보니 요즘도 나오는 차로 택시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란색에 뒤 트렁크 쪽을 보면 안전거리확보 쓰여 있는 빨간 글자가 절로 놀랍다는 느낌이 들어요.

 

 

 

장날에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 글을 쓰면서 본네트가 잘못된 말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보닛(bonnet)이 정답이라고 합니다.^^


오래간만에 경남에선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정말 제법 왔네요. 공기가 정말 좋아질 것 같아요. 문제는 모기가 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파리도 많이 늘었던데. ㅜㅜ 운전 조심하세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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