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조금은 쑥스러운 자세로 행복에 빠져보세요.

오늘 비가 오네요. 부슬부슬 ㅎㅎ 어제 부산에서 친척이 와서 나갔다가 오는 길에 남편이랑 딸이랑 주차할 곳을 찾아 빙빙 돌다가 창원 주민센터 뒤에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거기다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한 10분 정도 걸으면 창원 외동 주민텃밭이 나와요. 유채꽃, 상추 등 채소랑 꽃들이 펼쳐져 있어 걷는 동안 정말 봄이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텃밭이 지나면 동화 속 세상 앞에 있는 느낌이 확 와요. 알록달록한 색상과 사진 찍으며 구경하시는 분들의 밝은 모습이 정말 좋아 보였어요. 왠지 들떠서 놀이동산 축제에 온 기분이 들었어요. 

남편이랑 딸이랑 꽃을 구경하는데 옆에 다른 노부부 중 할아버지께서 카메라를 들고 꽃을 찍고는 옆에 "예쁘지?" 하며 보여주는데 할머니께서 카메라 모니터를 보고 웃으시더라고요.

꽃은 정말 웃음을 깨워주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색다른 꽃을 보며 신기하고 아는 꽃을 보면 으슥해하고, 다양한 색의 튤립을 보며 정말 신기하고 예뻤어요.

 

튤립의 꽃말은 사랑, 사랑(애정)의 고백이라고 합니다. 적색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정조를 의미한다고 하고 자색은 불멸의 애정 흑색은 나는 사랑에 불탄다 예요. 흑색을 의외로 불타는 사랑이네요. 후후^^

 

하지만 흰색은 실연이고 자색은 황색은 가망 없는 사랑 이라고 하니 피해야겠죠^^

 

 

 

사진도 많이 찍고 꽃푯말의 이름을 보며 신기해하고 꽃을 보며 5월의 신부를 선호하는 이유가 느껴졌어요. 가장 행복한 날 아름다운 꽃들에 싸여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사랑하는 이와 여러 자세를 잡고 사진 찍고 얼마나 행복할까요. 정말 "부러워~"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뭔가 마법에 걸린 듯이 쑥스러운 포즈도 그냥 나올 것 같아요.


5월엔 사진을 찍기 위해 중요한 일이 없는데도 옷을 사고 싶은 이유가 이런 이유가 이닐까! 생각이 들어요. 봄옷은 정말 겨울옷이랑 확 비교가 돼서 그런지 확 달라 보여요. 밝고 가볍고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얇은 옷은 좀 부담스럽지만, 오늘 비가 그치고 나면 날이 다시 따뜻해진다고 하니 기대해봐야겠어요.


사진은 정말 예쁘고 좋은 추억의 흔적인 것 같아요. 사진 한 컷에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해요. 지금도 행복하지만, 나중에 우리 딸이 커서 같이 볼 수 있음 더 행복할 것 같아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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