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간의 시세 차이를 이용한 수익올리기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매매하고 있다보면 거래소 사이의 시세 차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올릴 수 없나? 고민하게 됩니다.

 

김프(김치프리미엄) = 코프(코리아프리미엄)이 해외와 국내 가격차를 말하는 건데, 우리나라 내에서도 암호화폐거래소들 사이에 시세차가 있습니다.

 

물론 업비트나 빗썸, 코인원, 고팍스 같은 대형거래소 끼리는 차이가 별로 없어서 고작 1 ~ 2%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가상화폐출금 수수료를 고려한다면 남는게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중소거래소는 좀 다릅니다. 수요와 공급도 적고 사람이 적은 시간대도 있어서 가격차가 제법 날 때가 종종 생깁니다. 그래서 가끔 타 업체로 송금해서 수익을 올려볼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제가 지난 12월부터 이용하고 있는 곳이 코인링크(coinlink)입니다. 무엇보다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이벤트가 많아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오늘 2월7일 자정에 코인링크에서 보니 이더리움(ETH)이 61만300원에 2ETH 정도 매물이 나와 있더군요. 그때쯤 업비트 시세는 약 80만원 정도... 25% 차이면 정말 크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고민하다가 매수했습니다.

 

워낙 싸게 매수해서 코인링크에 내놔도 금방 10% 수익은 올리겠더군요. 그런데 1EHT는 업비트로 전송해보기로 했습니다.

 

올해 업비트에 회원가입은 했지만 신규회원이라 입금계좌가 안 뚫려서 매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아예 가상화폐를 전송해서 매매를 하면 되지 않을까.. 고민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가상화폐전송은 위험부담이 제법 따릅니다. 첫번째가 잘못된 주소로 보낼 경우 coin이 증발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이런 실수를 해서 문의를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복구도 안 되고 정말 난감합니다.

 

또 하나는 송금에 시간이 제법 걸린다는 점.. 그 사이에 갑작스런 시세하락으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제하고 있었는데 이더리움을 싼 값에 사서 업비트로 보내면 몇만원 더 받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모험을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1. 우선 업비트에서 입금받을 수 있게 이더리움 지갑을 생성했습니다. 그 지갑주소를 복사한 다음에

2. 다음으로 코인링크에서 ETH출금하기로 들어가서 송금할 주소에 붙여넣기

3. ETH 출금안내 및 주의사항 을 확인했습니다. 을 클릭하고 보내기 하면 끝! 출금수수료가 0.01ETH가 붙습니다.

 

 

 

 

안내문에 이더리움은 송금에 30 ~ 60분 정도 걸린다고 되어있습니다. 1ETH를 보냈는데도 내 계좌에 여전히 있는 걸로 보이더군요. 그렇게 15분쯤 뒤에 완료했다는 안내문이 떴습니다.

 

그래서 바로 업비트사이트를 살펴봤는데 여전히 안 들어왔더군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입출금내역에 살펴봤더니 거기엔 이미 들어온 걸로 나와있더군요. 그걸 계좌로 반영하는데도 또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국 수수료 제하고 0.99ETH가 완전히 들어오는데 까지 약 35분 정도 걸렸습니다. 조금 고민하다 매도! 송금해서 약 6만원 정도 더 비싼 값에 팔았습니다. 귀찮기는 하지만 나름 괜찮은 시도였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현금(KRW)이 없던 업비트사이트에도 돈이 생겨서 매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액이지만, 가상화폐거래소 사이의 시세차익을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