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약국 찾아 삼만리, 한 편의 드라마를 찍었습니다. 치과에서 7시 정도 나와서 근처에서 약국을 찾아봤는데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대구의 상인동 홈플러스로 갔습니다. 대형마트에 보면 대부분 편의시설이 여럿 같이 있습니다. 세탁소와 꽃가게, 그리고 치과나 내과 같은 병원이나 동물병원이 갖춰져 있죠.

 

동시에 약품을 판매하는 곳도 식품매장과 같은 층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나 상인동 홈플러스 1층에도 있더군요. 그런데 황당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거긴 처방전으로 약을 지어주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훔.. 원래 병원도 자주 가지 않아서 약 타러가는 경험도 적어서 그런지... 처방전을 받지 않는 곳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훔.. 게다가 그렇게 장사해서 매출이 제대로 나올지...

 

아내가 왈, 내일 근처에서 타면 되지.. 라고 해서 미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내일 또 밖으로 나오기 힘들 것 같더군요.

 

병원에 물어봤더니 보통 처방전은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2 ~ 3일 정도까지 밖에 효력이 없어서 그 기간 뒤에는 그 처방전은 쓸 수 없다는 얘기도 들어서 오늘 바로 구입하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뭐 그래도 대구는 대도시이고 홈플러스가 있는 위치이면 번화가 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에 찾아보면 약국이 많을거다 생각이 들어 아내는 그대로 장보라고 하고서는 저 혼자 나가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근처에 많더군요. 하지만 또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후 8시 근처라서 간판에 불은 들어와 있는데 이미 닫은 곳도 있더군요.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같는데.. 헉! 처방전을 훑어보더니 이 약국엔 없는 약품이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순간 둘러보니 좀 매장이 적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근에 어느쪽에 있는지 물어봐서 그 쪽으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헐~ 그런데 세번째 약국에도 같은 답변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원래 처방을 받았던 치과 근처에서 약을 타야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야 준비되어 있다고...

 

그리고 월배시장 쪽에 좀 큰 약국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면 될거라도 얘기를 들어서 월배시장 쪽을 물어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네번째 들어가니.. 대체약품으로는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같은 상품은 아닌데 항생제 등으로 비슷한 효능의 대체약품으로 조제해줄지를 물어보더군요...

 

좀 더 찾아보겠다고 답변하고 또 출발.. 다섯 번째에서야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곳도 한 약품은 제조회사가 다른데 괜찮는지 물어보더군요. 훔... 처방전으로 다른 지역에서 약타는게 이렇게 힘든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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