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재료로 화분 받침대 만들기
리뷰 2013. 12. 4. 21:40 |요즘 고무나무, 홍페페, 아케라야자 등 공기정화를 해 주는 나무가 유행입니다. 남편이 인터넷을 보더니 싸게 나왔다며 사겠다고 이야기를 해서 저도 모르게 알았다고 했어요.
며칠 후 배송이 오고 난 후에 보니 화분에 랩으로 돌돌 싸여서 배송 중에 흔들려도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놓고 잎 하나 구겨짐 없이 왔더군요. 배송이 정말 대단하다 생각 들었어요.
나무나 꽃 종류는 정말 직접 가서 사야 할 줄 알았는데 신기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는 결혼하고 집안에 화분은 둬본 적이 없어서 준비물이 앞에 집 앞 화단을 꾸미기 위한 모종삽 정도밖에 없더군요. 분갈이를 할려면 기본적으로 옮겨야 할 화분과 받침, 영양 흙이 필요한데 겨울이니 좀 덜 클 것을 생각해서 화분갈이는 천천히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당장 물을 줄 때 흐르는 물을 받을 받침은 있어야 하겠더군요.
어떻게 하지? 고민 중에 받침대를 사려고 봤더니 하나 1,000원. 3개를 사야 해서 왠지 공돈 나가는 느낌이더군요. 꽃화분 3개에 배송비까지 5900원이었는데 ㅎㅎ;;
고민 중에 두부 플라스틱 케이스를 버리려 하는 데 재활용하면 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퉁불퉁 모양도 있어서 깨끗이 씻어서 쓰면 되겠다 싶어서요.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너무 높다고 해서 높이를 잘랐어요. 잘린 면을 보더니 딸의 손이 다칠 수 있다고 별로라 하더군요.
고민하다가 생각해보니 전에 거실문에 들어오는 바람을 막으려고 샀던 3중날 문풍지, 방풍비닐이 남았던 게 생각이 나서 찾아 플라스틱 곽 잘린 부분에 둘러 붙여서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오~~ 괜찮다!" 하며 저의 남편이 대만족을 하며 좋아하더군요.
문풍지가 남은 게 부족해서 2개 밖에 못하고, 남은 하나로 또 고민했는데 스카치테이프로 가위로 잘려 거친 부분을 감싸면 되겠구나! 싶어서 넓은 투명테이프로 테두리를 반만 붙인 다음 안 붙인 부분을 플라스틱 안으로 접어서 손 다치지 않게 숨겨주면 깔끔한 꽃받침이 됐죠? 아! 지문이 안 남게 조심하셔야 해요.
은근 곽 모양도 있어서 고급스러워 보이고 특별한 꽃받침이란 느낌 듭니다. 딸도 정말 좋아해요. 재활용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리본 끈을 둘러 리본을 만들면 더 예뻐요. 만약 플라스틱 무늬가 마음에 안 드신다면 못 쓰는 천이나 종이, 포장지로 감싸서 안에 양면테이프로 고정해주시면 예쁜 받침이 됩니다. 꽃받침이 아니더라도 아이들 장난감이나 사탕, 과자를 넣어 두셔도 되고 선물 상자로 하셔도 예쁘겠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까 솔방울이나 방울을 달아 장식해도 예쁠 것 같아요. 핀 펜던트 떨어진 거 글루건 같은 접착제 분사기나 본드로 붙이면 정말 예쁜 하나뿐인 꽃받침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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