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이라고 합니다. 1882년 3월 24일 독일의 세균학자 로버트 코호 박사가 결핵의 원인균을 발견하고 학계에 발표하여 결핵퇴치의 길을 열어주었던 날을 기념하여 100주년인 1982년부터 세계결핵의 날(World TB Day)로 제정 공포하고 매년 기념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결핵
저도 결핵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심각하게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같네요. 그 이유는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영양상태, 건강상태가 좋으면 발병하지 않고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난한 국가, 안 좋은 환경 등이 더 큰 원인이라고 생각했던 것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1970년대 말에 폐결핵에 걸리셨는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상황도 좋지 않았던 문제가 있었죠. 하지만 건강하게 완쾌되셨고 다른 가족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결핵에 대해서 무심해진 것같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로 넘어가면서부터는 결핵에 대한 얘기도 많이 줄었던 것같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하면서 생활환경도 좋아지고, 생활수준도 높아진 이유로 그만큼 결핵의 발병도 줄어들어서 주변에 결핵환자도 줄어들고, 주변에 보이지 않으니.. 무관심해진 것이죠.

 

마산에 국립결핵병원이 있어서 간혹 지나갈 때면.. 옛날 기억을 떠올릴 정도였습니다.

 

아마 40대 이상 분들은 크리스마스 씰을 학교에서 단체 구입했던 기억도 있으실 것 입니다. 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부터는 쉽게 이메일을 쓰게 되고 일반적인 안부편지는 거의 하지 않게 된 것같습니다. 그나마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 이들 내용도 점차 이메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네요.

 

1986년 크리스마스씰

2011년 뽀로로 크리스마스씰


슈퍼결핵
하지만 최근들어서 다시금 결핵에 대한 얘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같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슈퍼결핵'이라는 뉴스가 종종 등장하였습니다. 슈퍼결핵이라고하면 무분별한 약제 사용 등으로 인하여 내성이 생겨 일반 결핵약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결핵입니다.

 

이와 같은 슈퍼결핵의 등장으로 결핵은 사라져가는 질병에서 다시금 무서운 질병으로 바뀌게 되었고, 무엇보다 전염성이 강한 결핵에 대한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핵의 감염와 발병
결핵은 대부분 폐결핵으로 발병하는데 발병 초기에는 눈에 띄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감기로 여기고 감기약을 복용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핵은 결핵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하여 공기중으로 전염이 되기 때문에
전염성이 높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결핵으로 발생하는 것은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의 5 ~10%로 그중 50%는 1~2년 이내에, 나머지 50%는 평생에 걸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의 90%는 평생동안 발병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대한 결핵협회>

 

일반적으로 감기는 1~2주 정도면 감기약을 복용과는 상관없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 가래가 2주이상 지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해보고 병원에서 결핵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결핵은 85% 정도가 폐결핵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폐결핵의 증상에 대해서 보면, 폐결핵환자 중 70~80% 정도에서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지만, 감기 등 기타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초기 발견이 어렵다고 합니다.

 

성인 폐결핵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증상은 기침, 객담(또는 혈담), 발열(미열과 오한), 무력감(또는 피곤함), 체중감소 등으로 특히 기침이 2주 이상 오래 지속되고 발열, 기침, 증상이 밤에 더 심화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 봐야한다고 합니다.

 

 

- 주요 증상
① 기침 : 기침은 일반 호흡기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② 객혈 :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처음에는 선홍색을 띄다가 차츰 양이 줄어들면서 검은색을 보인다. 객혈은 결핵 완치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③ 호흡곤란 : 병이 진행되어 폐실질의 손상이 심하거나 결핵성 흉막염이 심한 경우에는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이 어려워진다. 특히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한 경우에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④ 무력감·피곤함 :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⑤ 발열(미열 및 오한) : 평소에도 미열이 있거나 잠 잘 때 식은 땀이 흐른다.
⑥ 체중감소 : 식욕이 떨어지고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한다.

                                                               출처 : 대한결핵협회(바로가기)

 

이번 결핵의 날을 시점으로 7~80년대처럼 크리스마스씰, 결핵퇴치기금 후원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결핵에 대해서 주의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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