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인 초롱이가 16개월쯤 두 번째 감기가 걸렸습니다.
첫 번째 감기는 모유덕분인지 3일만에 열도 안 오르고 나았는데
이번 감기는 열이 올라가기 시작하니까 왠지 무서웠어요.

 

병원에 갈까 했는데 남편이 27도니까 아직 괜찮다하여

인터넷 정보를 우선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정보를 보니 28도가 되면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27도에서 목욕을 하면 0.2~0.3도 내려가고

좀 지나면 오르고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밤이 되니까 쭉쭉 올라가더니 27.8도가 되더니

초롱이도 아픈지 예민해졌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데로 약국에서 열을 내리는 해열파스를 사서 붙이고

양말도 미지근한 물에 적셔서 신겨보고 했지만 열은 점점 올라가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머리속이 깡통이 굴러가는 소리만 들리는 듯했습니다.

 

 

 


그 때 남편이 인터넷에서 내복도 물로 적시라고 나와 있다고 해서

내복도 미지근한물에 젹셨더니 조금은 내려가더군요.
그래도 아직 안전 범위는 아니었어요ㅠㅠ
밤 사이에 저희집이 흐물흐물해 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침에 남편은 출근을 하고
잘 웃고 씩씩한 초롱이가 기침하고,

자다 깨서 우는 초롱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남편도 걱정이 되는지 시간마다 전화를 주었어요~

 

전 더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하려고 내복이 마르지 않게 물을 적셔주고 했지만

27.5도 아래로는 내려갈 생각을 안 하더라구요.


수분부족이 될까봐 물도 미지근하게 먹여주고

잠시 초롱이가 잠들어서 옆에서 잠시 잠들었는데
초롱이가 울어서 깨자마자 온도부터 확인해보았더니 28도가 넘어가더군요.

 

전 남편한테 전화를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다

어렸을 적 목감기에 걸려 목이 아팠을 때

할머니가 목에다 수건을 묶어주었던 생각이 나서
옷을 우선 병원에 가야하니 마른 옷으로 내복이랑 겉옷을 입히고

손수건을 적셔서 초롱이 목에 매주었어요

그리고 저도 나갈 준비를 하고 초롱이 안고 토닥토닥 하며 왔다갔다 하다

 

손수건이 좀 마른 듯하면 다시 적셔서 묶어주고 물도 먹여주고

다시 초롱이 열을 확인했더니 26.5도로 나와서 2~3번 확인했더니 확실히 열이 내렸습니다. 
28도에서 26도로 30분 사이에 감기도 열도 뚝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3일 후 장날에 신나게 놀러갔습니다.^^

그 이후로 나갈 땐 필히 마른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초롱이 감기걸리면 젖은 수건을 목에다 감아줌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올해 건강 조심하세요. 특히 감기요 ㅠㅠ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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