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4월 5일 식목일에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했는데 그 시기가 너무 늦다고 해서 요즘은 좀 더 일찍 시작합니다.

 

지난 주에는 대구 쪽에서 묘목을 나눠줬다고 해서 여기 합천은 언제할까? 인터넷으로 산림조합을 검색해보고 했는데도 일정이 안 나오더군요.

 

그러다 엊그제 마을회관에서 3월 24일 토요일 오전7시에 합천읍 하나로마트 쪽과 면사무소 뒷쪽 창고에서 나무나눠주기 행사를 한다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부터 좀 서둘렀는데 일이 좀 생겨서 7시 약간 넘어서 면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운전하고 가는데 평소와는 달리 과속하면서 달려가는 트럭들이 몇대 보이더군요.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차량들도 보여서 우리처럼 나무받으러 가는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는 6시에 나눠줬는데 6시 10분 좀 넘어서 갔더니 묘목이 열개 정도 밖에 안 남아있더라구요. 선착순으로 나눠주다보니 늦으면 받기 힘듭니다. 올해는 7시라서 더 빨리 왔어야 되는데..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나 면사무소 도착했더니.. 다 받아가셨다고... 그런데 면사무소 직원 한분께서 석류묘목 하나 있다고 주셔서 감사하게 받아왔습니다^^

 

이번에 초등학교 들어간 꼬맹이와 같이가서 챙겨주신게 아닌가 싶네요. 그 분 덕분에 초등학교 입학 기념으로 석류나무를 심었습니다^^

 

 

면사무소 뒤에 활짝 피어있는 매화꽃

 

작년에는 식목일 기념 나무나눠주기 행사에서 밤나무묘목와 음나무묘목을 받았고 저희가 산림조합 등에서 구기자, 오미자 등도 사서 심었는데 올해는 있는 내에서 자급자족할 생각입니다.

 

봄에 보니깐 두릅묘목이 잔뜩 자라던데 이웃 땅 할아버지께서 나중에 밤주으시는데 불편하다고 예초기로 다 쳐버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자라는데로 자리를 옮겨서 심을까 계획중입니다. 그것만 해도 왠만큼 공간을 차지할 듯 싶습니다.

 

 

 

지난 가을에 매화도 가지치기를 했는데 좀 심하게 했다 싶었는데도 역시 올해도 홍매화가 이쁘게 피기 시작했습니다.

 

경사지라서 햇볕을 오래 받지 못해서인지 면사무소쪽과는 달리 이제서야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홍매화라서 정말 이쁩니다.

 

이렇게 봄 내음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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