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갈만한 곳을 찾다가 합천박물관으로 가족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위치는 경남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504번지.

 

바깥쪽에 대형버스를 위한 대형주차장이 있고 입구쪽으로 들어가면 소형차량 주차장은 별도로 있어서 승용차로 오신 분들은 그대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일요일 오후 4시정도에 도착했는데 주차된 차량이 다섯대 정도 밖에 없더군요.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눈에 띈건 철마였습니다.

 

 

 

 

다른 박물관에서는 "만지지마세요" 라는 푯말이 여기저기 있는데.. 여기 합천 박물관은 한바퀴 돌 동안 한군데도 그런 푯말을 못 봤습니다. 사진촬영금지도 없구요.

 

금속으로 만든 말모형의 경우에는 아예 올라가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서 아예 포토존으로 만들어둔 것 같습니다. 튼튼해서 어른이 타기에도 문제없어보일 정도입니다.

 

 

 

 

박물관 입구에는 화살을 항아리에 던져 넣는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제기차기(제기는 안 보이더군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에는 대형 윳놀이도 있습니다.

 

딸과 아내가 투호놀이, 고리던지기에 재미를 붙이고 한참 놀았습니다. 참고로 입장은 오후5시까지이고 오후 6시까지 운영시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삼국시대에 합천지역에 존재했던 가야연맹의 다라국(多羅國)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훔.. 대부분 진품은 아니고 모형인 것 같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항아리 같은 생활용품도 있지만 칼과 갑옷, 말에 씌웠던 갑옷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 황금귀걸이, 왕관도 있어서 왕국임을 상징하는 것 같네요.

 

 

 

 

 

그 중에서 봉황문양이 있는 칼이 눈에 띄더군요. 용문양도 있고... 우리나라에 봉황이나 용 같은 전설적인 동물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다는 걸 보여주고 그 당시에도 섬세한 장신구, 조각이 가능했다는게 신기합니다.

 

합천박물관은 전시실이 1, 2층으로 되어있는데 그렇게 넓진 않습니다.

 

 

 

 

 

1층엔 입어볼 수 있게 옛날 옷차림이 준비되어 있고, 아이들이 경험해볼 수 있게 유물발굴, 발굴한 도자기를 복원하는 자석장난감, 탁본 찍기 등 여러 체험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체험의 경우에는 1천원 정도 비용이 들어가더군요.

 

박물관 외부에는 삼가고분군(복원), 옥전고분군으로 해서 산책로가 있어서 가족 나들이에 정말 괜찮은 장소 같습니다.

 

나와서는 다시 투호놀이도 하고 철마와 사진도 찍고 재밋는 여행이었네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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