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교복자율화가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영화'친구'에서 나오는 일본식 까만정복을 입고 있었죠.

 

게다가 그당시에는 학교에도 군대식 강압분위기가 심해서 두발자유화와 함께 교복자율화를 정말 반겼습니다.

 

 


친구 (2001)

Friend 
8.7
감독
곽경택
출연
유오성, 장동건, 서태화, 정운택, 김보경
정보
액션 | 한국 | 117 분 | 200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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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군대갈 때까지 복장에 제한을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은 자기가 입고 싶은데로 입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다시 교복을 입는다고 하더군요.

 

 

 

 

TV같은데서 교복광고를 하는 걸 보면 솔직히 웃깁니다. 일제시대 강압분위기가 싫어 자율화한게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입히는지..

 

게다가 별로 폼도 안나는 것을 유명연예인에게 입혀서 열심히 광고하는데 그래봐야 제가 보기엔 복사기로 찍어낸 듯한 정말 볼품없는 제복에 불과해보이더군요.

 

 

 

 

 

그런데 어제 옷가게 앞을 지나가면서 플랭카드광고에 아내와 같이 헉! 했습니다. 2015년 신상품 학생복 1벌가격이 28만원??? 그걸 할인에서 선착순으로 20벌만 198000원에 판다는 것!

 

모 그정도야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춘추복, 하복, 동복 각각 2벌여유까지 생각하고, 와이셔츠 같은 아이템도 생각하면 1년에 150만원이 넘습니다. 게다가 한참 크는 나이대라서 몇년 입지도 못하죠.

 

 

 

 

참~ 요즘 옷값이 많이 비싸졌다고 하더라도 비싸도 너무 비싼 것 아닌가요?

 

우리나라 출산율이 너무 낮아져서 걱정이라고 하면서 이런걸 보면 정말 욕나옵니다. 교복비, 사교육비 같은 비정상적인 과다지출은 계속 폭증하는 상황에서 유아동기 지원으로 얼마 안 되는 금액을 주면서 애를 많이 낳아라는 게 말이 되나요?

 

 

 

 

바로 앞에 칙칙한 학생복을 입고가는 고등학생들을 보며 아내와 같이 저런 옷이 30만원이라니.. 하고 쓴웃음만 지었습니다.

 

저희 딸이 이제 5살이니 지금부터 교복자율화운동이라도 벌여야할 것 같네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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