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옷 치수 생각하면 머리가 빵! 터질 것 같아요.


아이 옷을 사는데 윗도리 사이즈를 고를 때 미리 어깨너비, 팔길이, 등길이, 반 가슴너비를 알면 고르기가 조금은 나아요^^


문제는 나와 있는 칫수가 맞춤이 아녀서 팔길이나 어깨너비, 등길이가 어떤 부분에선 크고 어떤 부분은 작고 하면 저는 반 가슴너비를 주로 봐요. 이 부분이 작으면 답답해 보이고 실제 옷 입힐 때도 상당히 불편해요.  

 
그다음 어깨너비, 팔길이, 등길이 순으로 봐요. 문제는 가슴 부분이 넉넉하게 하다 보면 팔길이가 길어질 때가 많아요. 팔길이는 한동안은 접어서 입히고 있어요.
 

2살이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부족한 옷을 사는데 돌 전에는 외출 때 빼고는 내복을 입고 지내고 보건소 간다고 외출할 때도 외출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내복에 겉싸개 싸서 택시 타고 보건소를 다녔어요. 여름 될 때까지 거의 내복 입고 다녔던 거 같아요.

 


여름엔 옷의 필요성도 적었고 여름옷 나시하고 반바지 두 셋하고 반소매 티 몇 벌 정도? 집에선 기저귀만 차고 바지를 안 입혔어요. 


돌 때부터 아이 옷을 샀는데 사야 할 때마다 고민해요. 디자인도 고민해야 하지만 크기나 천의 질도 문제가 되죠.. 여름옷이나 겨울옷, 애들 옷은 대부분 면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땀이 많아서 땀띠가 자주 나는데 면은 땀 흡수가 잘 돼서 좋아요^^

 

 

 


딸이 통통한 편이라 유아복은 돌 때 빠이빠이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유아복 선물이 오면 다 내복으로 바꿔야 했어요. ㅜ.ㅜ 내복은 안에 입는 거라서 그런지 별로 작지 않습니다. 


지금 두 돌이 지나 27개월인데요. 정말 옷이 많이 늘었어요. 못 입는 옷도 생겼습니다. 작년 옷은 유아복이라 그런지 입혀보면 7부처럼 팔과 다리가 숭숭 나와요. 아래 사진 첫 돌 때인데 내복 바지가 7부가 돼버렸어요.

 

 


이젠 아동복! 크기도 확 달라요. 아직 작고 귀엽고 튼튼한 우리 딸, 쑥쑥 자라고 있어요.


옷을 고르다 보니 내년까지 입었으면 해서 조금 더 큰 걸 사야겠다 싶은 옷들도 있고 이번 해만을 생각하고 사는 옷도 있어요. 내복은 1년 입히면 소매나 발목부분이 닳아서 입힐 수가 없더라고요.


활동력이 많은 우리 딸. 옷을 좀 큰 거 샀다 생각했는데 닳기도 하고 팔목과 발목이 숭숭~ 그래서 한 해가 지나면 옷을 사야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우리 남편은 "비겁한 변명입니다~" 하지만요. ㅎㅎ

 

 

 


우리 딸이 큰 건지 옷, 양말, 신발도 3~4세를 입히면 좀 커서 널널한데 딱 맞는 걸 사면 왠지 답답해 보여요. ㅜㅜ


티는 A자 모양 원피스형으로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오는 게 좋습니다. 딸이 활동하기에도 좋고 보기도 좋아요. 입힐 때 편한건 앞에 단추가 2~3개 있는 게 편하고요. 목티는 좀 불편한데 목 부분을 두 손으로 약간 당겨서 늘려서 입히면 조금은 편합니다. 처음 옷을 살 때에는 운동복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아이 옷을 살 때 정말 고민이 많이 돼요. 웃긴게~ 가격도 어른 옷값이랑 똑같아요. 훨씬 작은데 ㅎㅎ 대신 그만큼 잘 입히고 예쁘다, 잘 샀다 소리를 들으면 보람 있고 행복해져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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