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봄이 와서 반찬이 풍성해질거라고 포스팅을 올렸는데 정말 며칠사이에 밥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원추리나물, 독성이 있어서 어린 새싹을 채취하고 물에 데친 다음에 몇번 헹구고 잘 짜주면 괜찮다고 하더군요. 인터넷으로 보니 나물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원추리라고 조리법에 주의해야할 것 같습니다.

 

초고추장 양념도 괜찮고 간장양념으로도 먹어봤는데 기본적으로 맛이 순해서 다 잘 어울립니다.

 

 

 

 

그 다음으로 제비꽃(종지나물)을 채취해서 먹어봤는데 향도 괜찮고 맛도 약간 단맛? 이 있어서 처음엔 마요네즈를 곁들여서 먹어봤는데 다른 소스 없이 먹는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예전 뉴스에서 일본 어느 마을에선 식용과 장식용으로 꽃을 재배해서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정말 음식의 품격을 올려줍니다.

 

고급 음식점 같은데에서도 먹을 수 있는 꽃장식이 된 음식이 가끔 나오는데 직접 채취해서 매일 부담없이 챙겨 먹으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오늘은 도토리묵에 제비꽃을 곁들여서 먹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어린 새싹나물과 식감입니다. 향과 맛은 더 괜찮은 듯 싶네요.

 

저희 집뒤 텃밭이 별로 넓지 않은데 밤나무 밑으로 제비꽃은 정말 많이 피어서 앞으로도 한동안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쑥과 냉이는 엊그제부터 캐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텃밭이 동향으로 언덕 기슭이라서 햇볕을 받는 시간이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식물들 생육이 많이 늦습니다.

 

 

 

 

작년에 쑥향이 아주 적은 편이라서 합천에 쑥은 향이 적나? 생각했었는데 올해는 쑥향이 괜찮네요~ 봄에 비오는 양이라든지 주변 환경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모양입니다.

 

저희 꼬맹이가 쑥튀김을 좋아해서 며칠째 연속으로 올라오는 쑥튀김!

 

아래 사진은 머위꽃입니다. 머위잎은 좀 씁쓸한 맛인데 비해서 머위꽃은 그런 게 없이 순합니다. 그래서 머위꽃튀김으로 해먹습니다. 가시오가피 새순도 데쳐서 나물로 하고~ 거기에 냉이국까지...

 

 

 

저희 가족은 고기류를 좋아해서 밥상에 고기가 빠지는 일이 없는데 요며칠은 고기반찬이 없는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꼬맹이도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네요.

 

저희 텃밭의 반이상이 밤나무, 감나무 등이 심겨져 있어서 좀 난감해했었는데 그 아래 공간이 정말 풍성합니다. 며칠 뒤엔 돌나물(돈나물)도 먹을 수 있고~

 

좀 더 있으면 두릅도 순이 올라오기 시작할텐데 그럼 또 고기요리가 필요없죠... 저희 텃밭엔 둥굴레(둥글레)도 많이 나오는데 잎은 씁쓸한 나물로, 뿌리는 고소한 둥굴레밥으로 정말 맛있습니다.

 

풍성해진 봄밥상 정말 좋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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