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에 텃밭이 경사진 계단식 밭이라서 햇볕을 받는 시간이 적어서 인지 봄나물들이 늦게 자라고 있습니다.

 

합천시장엘 가보면 쑥이나 냉이를 캐서 파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희는 이제서야 5cm 안팎으로 캘만한 수준이 되어서 엊그제부터 나물반찬이 늘었습니다.

 

한바퀴 돌면서 보니 제비꽃이 많이 피기 시작해서 혹시나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습니다. 역시나 제비꽃은 종지나물이라고 불리면서 먹을 수 있는 꽃, 풀로 나와있네요.

 

 

 

 

식용가능하다고는 나와있지만 딱히 요리법이라고는 다른 봄나물들처럼 데쳐서 무침으로 먹는다는 정도 밖에 나와있지 않아서 한번 해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뿌리 바로 윗쪽으로 짜르면 잎과 줄기, 꽃을 하나로 모인 상태로 자를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새순 나온지 얼마 안 되서 대략 5cm 정도로 작은 크기입니다.

 

아무래도 막 활짝 핀 제비꽃이라서 자르는게 부담스럽고, 저희 꼬맹이도 예쁘게 핀 것은 그냥 두자고 해서 그냥 맛만 볼 겸 조금만 채취했습니다.

 

 

 

 

한번 데쳐서 무침을 할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처음이라서 생채 그대로 맛을 보려고 씻어서 물을 뺀 다음에 마요네즈를 곁들여봤습니다.

 

우선 꽃향기는 좋은데 고만고만한 풀향기도 좀 납니다. 맛은 훔.. 약간 단맛이 난다고 할까? 다른 봄나물들이 가지고 있는 쓴 맛은 거의 없습니다.

 

마요네즈에 찍어서 먹으면 막 채취해서 아삭아삭 신선한 새싹이나 새순을 먹는 기분이 나는데 마요네즈 맛이 강해서 그냥 먹는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쑥튀김에 곁들여보았습니다. 튀김 모양이 조금 덜 예쁘긴 하지만 위에 제비꽃을 몇개 올려놨더니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원래 고급음식점에서는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꽃장식을 몇개 올려놓고는 가격은 대박 비싸게 부르죠~

 

집 뒤 텃밭에서 직접 채취해서 먹으니 정말 비용도 안 들고 신선해서 좋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제비꽃은 별로 손질할게 없는데 쑥 같은 봄나물은 시든 잎도 제거해야하고 특히 냉이 같은건 뿌리까지 깨끗이 손질하는데 정말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시장에서 작은 한 소쿠리에 5천원 ~ 1만원 하는게 정말 이해가 됩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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