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책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2018년 올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선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거래소의 폐쇄 발언으로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을 하고 그 당시 김치프리미엄으로 외국시세보다 30% 정도 비쌌던 코인들이 반대로 국제시세보다 더 낮은 역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큰 폭으로 하락을 했습니다.

 

그뒤에 그 거래소폐쇄발언은 가벼운 해프닝처럼 넘어가 버리고 대신 불법자금 유입방지 등의 목적으로 미성년자 거래금지와 실명확인 계좌를 요구해서 현금유입을 제한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금유입을 제한해서 비트코인광풍을 억제해보겠다는 것인데 나름 합리적인 규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달여 지난 지금 실명확인계좌서비스로 회원들의 현금유입이 되고 있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대형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이 5% 정도로 유지되는 것을 봐서는 정부의 정책이 나름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뒷면에 정부의 규제로 인해 가격왜곡이 발생하고 있는 중소형 거래소가 있다는 것은 점점 잊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은행에 실명확인계좌서비스의 책임을 부과함으로써 은행들이 업비트, 빗썸 등 대형 거래소 회원의 입금은 풀어줬지만 중소거래소 회원의 입금은 풀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코인링크와 같은 중소형 사이트들은 기존회원들조차도 출금은 되도 입금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왜곡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18년 3월 8일 오후 7시 30분 경 코인링크의 시세입니다. 비트코인(BTC) 7,858,000원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그 시각 현재 업비트의 비트코인 시세는 1120만원 정도였습니다.

 

 

출처 : 코인링크

 

거래수수료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대형거래소보다 30퍼센트나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냉정하게 판단한다면 많이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면 구태여 코인링크에서 30% 낮은 가격에 매도할 필요없이 비트코인 그 자체로 업비트나 빗썸 등으로 시세가 높은 다른 거래소로 송금해서 그 곳에서 현금화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빠져나가지 않고 꾸준히 이런 저가 매물은 쏟아져 나오고 문제는 현금을 입금하지 못하니.. 매수할 돈이 없어서 매수세가 약해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저가로 매물을 내놓는 회원분들은 가상화폐송금을 모르고 계시거나 불안해서 타거래소로 송금하는걸 피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 네이버 지식인이나 다음 팁 등에서 보면 가상화폐를 송금하려고 했다가 주소를 잘못 써서 받지를 못했는데 어떻게 찾을 방법이 없는지 묻는 질문이 종종 올라옵니다.

 

어쨋든 이렇게 시세차이가 유지되고 있어서, 저도 코인링크에서 이더리움(ETH)을 매수해서 업비트에서 매도를 세번 정도 해서 그 때마다 약 20% 정도의 차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젠 빤히 눈앞에 떡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수할 현금이 없어서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인링크는 제가 가장 처음 입금하고 애용한 사이트였는데 정부와 은행의 규제와 차별로 이런 상황까지 왔다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부의 중소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한 이런 보이지 않는 규제는 없어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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