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관리, 모르는 사람이 하기엔 정말 까다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주거래 은행과의 거래가 신용등급 향상에 도움이 되나요? 하는 내용입니다.

 

신용평가회사인 올크레딧이나 나이스지키미에서 제시하는 관리방법이니 당연히 맞는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서 살펴보면 좀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것으로 주거래 은행에 적금을 들면 등급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데 틀린 얘기입니다.

 

예금, 적금, 보험... 이런 것은 현금 거래로 신용평가회사에서 해당 정보를 수집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개설하거나 해지했다고 해서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체크카드 사용 역시 현금사용이라서 원칙적으로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2015년 말부터 신용카드가 없을 경우 예외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끔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본다면 너무 효과가 적다는게 대부분의 견해입니다. 사실 신용카드로 잘 관리해도 4 ~ 5개월에 한 등급 정도 올라가는데... 현금거래인 체크카드라면 그보다 느린게 당연한 이치입니다.

 

참고로 현금성 자산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다른 자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부동산이 많다고 해도 의미 없습니다. 이런 정보는 공유되지 않습니다.

 

 

 

 

그 결과 유럽 일주 해외여행 다녀온다고 통장잔고 관리를 못해서 신용카드대금을 열흘만 연체해도 신용등급은 폭락합니다.

 

나이스지키미에서 보면 추정소득정보가 조회되는데 "추정"이라서 본인 소득과는 맞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 소득자료를 제출해서 수정할 수는 있는데... 훔... 그렇게 수정했을 경우 등급 상승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론적으로만 본다면야 역시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사람이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하더라도 지출이 많으면 50보 100보입니다. 연봉 7천만원이 넘는데 빚이 몇억원으로 개인회생신청한 사람 사람도 있고, 연봉 1500만원도 안 되면서도 신용1등급인 사람도 많습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결국 주거래은행를 만들어서 좋은 거래를 늘리라는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의 조언은 등급 상승을 위한 요소라기보다는 대출이자, 카드대금, 공과금 등을 연체없이 잘 납부해야 한다는 것으로 하락방지, 방어요소입니다.

 

여러 은행을 이용 중이면 각각 결제일을 챙기기도 힘들고 잔고 관리도 힘드니 한 곳을 정해서 주거래은행으로 관리하면 연체방지에 도움이 된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니 주거래은행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해서 등급이 빨리 오를 이유는 없습니다.

 

부수적인 효과로 실적이 늘어나면 그 은행의 우수고객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자동이체 몇 개 걸어놨다고 대출이자가 뚝 떨어지는 일은 없으니 크게 기대할 것은 못 됩니다.

 

등급올리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빚(채무)를 빨리 갚아서 줄이고, 6등급 이상 올려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서 총한도의 30% 이내로 꾸준히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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