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자동차의 워셔액이 다 떨어졌습니다. 사서 보충해야지.. 했는데 없어도 당장은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시골이라서 구입하려면 읍내 마트까지 가야 되다보니 잘 안 챙겨지더군요.

 

그러다 오늘 롯데 슈퍼에 갔는데 생각이나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에탄올워셔액이 2900원짜리가 있더군요.

 

건강에 안 좋다고 해서 그런지 메탄올 상품은 안 보이더군요. 예전에는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에서 990원 가격에 1+1도 했는데 요즘 안 보이는게 메탄올 제품들이라서 다 사라진 모양입니다.

 

 

 

 

롯데슈퍼에서 사서 마티즈2의 본네트를 열고 워셔액을 보충하는데 예전 제품과는 냄새가 조금 다른 느낌이 났습니다.

 

에탄올도 마시는 술, 즉 알코올인데 술에 약한 사람은 냄새만 맡고 취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ㅎ

 

이왕 확인하는 김에 부동액도 살펴봤는데.. 헉! 적정수준은 커녕, 최저수준의 절반 정도 밖에 안 남아있었습니다. 그나마 오늘 확인 안 해봤으면 정말 문제 생길 때까지도 모를 뻔 했습니다.

 

 

 

 

다시 롯데슈퍼로 가서 물어봤더니 부동액은 없다고 하더군요. 순간 난감해졌습니다. 시골이라 대형마트도 주변에 없고 그렇다고 해서 부동액교환 때문에 정비소 가기는 비용도 그렇고 시간도 없고...

 

잠시 고민했는데 재작년 이사오기 전에 대형마트에서 1+1으로 2개 사서 하나 남은 걸 가지고 온게 기억이 나더군요. 그래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주유소에 들어서 보일러용 등유 20리터(한말)을 리터당 850원 해서 17000원에 구입해서 왔습니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주유소도 좀 비싼 편인데 농협에서 운영하는 곳이 좀 저렴한 편입니다.

 

 

 

아궁이 집이라서 난방은 주로 아궁이로 하는데 부엌과 온수는 기름 보일러로 돌아가서 등유는 가끔 채워줘야 합니다. 작년에는 겨울에도 거의 별로 안 썼는데 올 겨울은 날씨가 심하게 추워서 기름도 빨리 소모되네요.

 

집에 와서 찾아봤더니 기억해놨던 곳에 부동액 한통이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수돗물과 1:1로 섞어서 보충했습니다. 이사 올 때 귀찮아도 챙겨놨던게 도움이 되네요.

 

역시 자동차 소모품은 가끔 체크를 해봐야합니다. 그런데 올 겨울은 너무 춥다보니 집에 들어가기 바빠서 관리를 제대로 못하네요. 역시 이런 부분은 겨울 오기 전에 미리 체크를 해봤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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