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만 가지다가 작년 12월 중순 마음에 드는 가상화폐거래소에 소액을 입금해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다가 직접 매매를 해보니 차이가 제법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중소형주 주식투자를 많이해서 그런지.. 여기서도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BTC)보다는 그외 다른 암호화폐, 즉 알트코인이 관심이 더 많이 갔습니다.

 

평소에는 관심을 받지 못해 움직임이 적은 편이지만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비트코인보다도 더 다이나믹하게 움직여서 제 투자스타일에 딱 맞습니다.

 

저처럼 투자자들 중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싸구려 코인에 집중해서 거래하시는 분들도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거래량도 적고 가격도 싸다보니 몇명이 집중해서 매입하게 되면 쉽게 급등하게 되고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르면 매도해서 정리하고 빠져나오는 시세 조작 수법을 쓰기도 한다고 뉴스기사에서도 나왔습니다.

 

실제 그런 조작이 없어도 하루 20 ~ 30% 이상 쉽게 급등할 때가 많아서 대박을 노리는 소액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한달동안 거래하다보니 알트코인에 투자할 땐 조심해야할 부분이 제법 눈에 보이더군요.

 

첫번째는 하락할 때 정말 정신없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을 보면 그래도 저가 매수세력이 제법 있어서 차트 상의 지지선을 왠만큼 지키면서 버티는데 거래량이 적은 코인은 그런 매수세력이 없다보니 하락하기 시작하면 정말 어이없는 수준까지 폭락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추락하면 반등도 빨라서 손 빠른 사람은 정말 저가에 매수해서 바로 10%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손절 타이밍을 잘 판단해야 하는거죠. 정리할 땐 빨리하고 일정 수준이상 폭락한거라면 뒤늦은 손절보단 존버서 어느 정도 회복된 다음에 처분해야합니다.

 

이런 계획을 미리 세워두지 않으면 엇박자타서 계속 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 처럼 가상화폐들이 하락세를 보일 땐 조심해야합니다.

 


두번째 정말 조심해야하는 건데 바로 상장폐지입니다. 상장폐지라는 용어는 코스피, 코스닥 주식시장에서 쓰는데 부도 등으로 회사가 망하게 되면 해당 종목을 주식시장에서 추방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정리할 수 있는 정리기간을 1주일 주는데 남은 주식은 1주에 몇십원 가격에 거래되면서 마무리됩니다. 알트코인 역시 어떤 사유로든 상장폐지되면 피곤해집니다.

 

 

 

 

특정 가상화폐거래소에서만 거래중지되었다면 다른 곳으로 송금한 다음에 그 쪽에서 매도하면 되니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손실은 적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고 모든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면 주식에서와 마찬가지로 0원... 가치를 잃습니다. 정말 조심해야하죠.

 


세번째 주의할 점은 신규상장시 시세 판단입니다. 처음 상장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그 알트코인의 시세를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높은 가격에 어이없이 매수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얼마전에 신규설립된 거래소에서 이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신규상장된 코인은 꼭 다른 곳에서 거래되는 시세를 확인해보고 매매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달동안 거래를 하다보니 나름 재미를 느낍니다. 주식투자에선 2 ~ 3% 수익 올리는 것도 정말 힘든데 암호화폐에선 5%, 10% 수익도 노릴만하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대신 그만큼 손해도 볼 수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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