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우유 마사지~^^

리뷰 2013. 3. 20. 23:28 |

5살때 쯤 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다음에 할머니가 우유를 몸에 발라주시더라고요.


전 왜 발라주시는지 잘 몰랐는데 나오시면서 "저쪽에 때밀이 아주머니가 때를 밀고 우유를 온몸에 바르고 마사지를 하더라" 하시면서 마시려고 챙겨온 우유를 조금 남겨서 저를 발라주신 거였어요.

그 뒤로 한동안 발라주셨는데요. 초등학교 4학년 되서는 할아버지께서 아프셔서 할머니랑 목욕탕을 갈 수 없었어요. 할머니께서 목욕탕에 전화를 해주셔서 목욕탕에 혼자가게 되었네요. 전화를 해주신 이유는 때밀이 아주머니한테 애를 보낼 테니 때를 밀어달라는 전화였어요.

 

 

할머니랑 같이 목욕탕에 갈 때 때밀이 아주머니께서 할머니 등을 매번 미셔서 단골이셨어요.


갔더니 아주머니가 탕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전 탕에 못 들어가요. 체질적으로 탕에 잠시 들어가도 숨쉬는 것이 불편하더라구요.  대신 사우나에 들어갔더니 아주머니께서 몸에 물을 뿌리면서 하라고 하셨어요.


조금 지나서 아주머니가 때 밀자며 양손에 때밀이 수건을 끼시고 박수를 치셨어요. 위에 누으니까 아주머니 말씀이 물안에 들어가야 때가 훨씬 잘 밀린대요. 전 제가 탕에 안 들어가는 이유를 말씀드렸더니 "어쩔 수 없지" 하며 따뜻한 물을 저한테 부으시더니 때를 밀기 시작하셨어요.

 

 


 

다 미시고 물을 부어 때를 씻어 주시고는 특별서비스라시며 오이를 발라주신다는 거예요. 그리고 우유 마사지는 필히 하라고 하셨어요. 그때는 오이를 왜 피부에 바르는지, 우유를 정말 좋아했는데 마시는 우유도 모자른데 왜 피부에 바르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중학생 이후로는 안 했던거 같아요.

 

20살되고 나서 오일을 발랐는데 그것도 자주 안 했죠. 피부관리에 관심이 없었던 거 같아요. 20살 때 팩이란 게 있는지 알고 재미로 했죠^^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딸이 태어나고 첫 돌 지나고 나니까 세수하고 나면 얼굴이 땡기는 거예요. 거울을 보니 푸석푸석한 느낌이 확! 오는거 있죠? 헐~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리저리 알아보니까 그 때 때밀이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던 우유가 세안시 우유로 헹구면 단백질이 지친 피부를 달래줘서 젊음의 탄력을 준다고 하네요. 


우유가 이런 효과가 있다니.. 그러고 보니까 어디에선가 냉장고에 날짜 지난 우유를 버리지 말고 비누를 만들거나 마사지를 하라고 나온 것 같아요~^^

알아보니까 녹차나 홍차에도 염증완화, 보습에 효과가 있다네요.

 

 


 

그리고 보니 명탐정 코난에서 뱀에 물리면 우선 119에 신고하구요. 기다리면서 주위 분들이 해주실 것 중 최고의 응급처치가 홍차를 부어주면 탄닌 성분이 있어 독을 중화시켜 준다고 합니다. 물론 물리신 분은 움직여서는 안 되요. 독을 빨아 내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행동도 위험하대요.
  

오늘부터 열심히 팩도 하고 때밀이 아주머니 말씀처럼 우유 맛사지도 해야겠어요. 우유나 녹차, 홍차는 편하게 구할 수 있는거니까 우리 열심히 해서 동안피부 도전해봐요~^^ 

Posted by 꾸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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